비트코인 가격 변동성 '논란'…"화폐 기능 없다"

비트코인 가격 변동성 '논란'…"화폐 기능 없다"

  • 기자명 김수진
  • 입력 2017.12.12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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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의 가격 변동성은 투자자들의 마음을 심난하게 한다. 이런 가운데 비트코인의 이 같은 가격 변동성 때문에 가치 저장 기능을 떨어져 정상적인 화폐로 기능하기는 사실상 어렵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는 가상화폐가 '교환'이라는 화폐의 본질적 기능을 못한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현재 가격은 거품이라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


1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UBS 웰스 매니지먼트의 폴 도노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보고서에서 "가상화폐를 사용하려면 자산(가상화폐)을 판매하면서 동시에 재화나 서비스를 구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하지만 비트코인의 극단적인 가격 변동성은 화폐의 본질적인 기능인 '가치 저장 기능'을 훼손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불과 2년 만에 비트코인 가격이 20배 상승했지만 (화폐로서의) 가상화폐의 경제적 기반은 부족하다"며 "가상화폐는 거의 확실한 버블"이라고 목소리 높였다.

특히 미국의 헤지펀드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의 레이 달리오 최고경영자(CEO)도 비트코인의 교환 능력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 상태.

달리오는 지난 9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은 (화폐처럼) 쉽게 사용하기 어려워 거래가 많이 일어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가격에) 휘발성이 있기 때문에 금처럼 부를 효과적으로 저장할 수 있는 수단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가상화폐는 개념적으로는 통화의 기능을 할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애석하게도 결국 교환거래는 제대로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진단했다.

[더퍼블릭 = 김수진 기자]



더퍼블릭 / 김수진 sjkim@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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