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진, 文 대통령 ‘문재인 씨’ 지칭 논란

조원진, 文 대통령 ‘문재인 씨’ 지칭 논란

  • 기자명 심정우
  • 입력 2017.12.12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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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심정우 기자] 대한애국당 조원진 대표 문재인 대통령을 ‘문재인 씨’라고 지칭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조 대표는 12일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최로 열린 여야 정당정책토론회에서 사회안전·일자리 대책 주제에서 “흥진호가 (북한에) 나포 당했다는 사실을 대통령이 모르고 야구 시구를 하러 갔는데 문재인 씨의 문제가 심각한다”면서 “(흥진호가 나포 당했다는 사실을)알고 갔다면 탄핵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인천 낚싯배 사고를 다루는 언론들은 구조하는 과정에서 문재인 씨 정권이 신속하게 대응했다고 떠들었다”며 “골든타임을 다 놓치고 초동조치를 제대로 못 해 죽지 않아야 할 사람이 죽었는데 신속 대처를 잘했다고 얘기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전날에도 “문재인 씨는 제대로 하고 있느냐”며 “1년 전 촛불 거짓 선동은 음모로 조작되고 기획된 권력 찬탈, 권력 쿠데타”라고 하기도 했다.


조 대표가 전날에 이어 이날도 문 대통령을 문재인 씨라고 지칭하자,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정책위 수석부의장은 “헌법적인 절차로 뽑힌 만큼 최소한의 존중과 인정이 있어야 한다”며 예의를 갖추라는 취지로 조 대표를 나무랐다.


이에 조 대표는 “대통령한테 귀태(鬼胎·태어나지 않아야 할 사람이 태어남)라고 한 사람이 누구냐”며 “(그런 사람이)예의와 존중을 해달라고 하는 것이 말이 되느냐”고 되받아쳤다.


홍 부의장은 지난 2013년 7월 11일 브리핑 과정에서 “일본 제국주의가 세운 만주국이라는 괴뢰국에 만주국의 귀태 박정희와 가시 노보스케가 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귀태의 후손들이 한국과 일본의 정상으로 있다”며 “바로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총리”라고 언급한 바 있다.


당시 민주당 원내대변인이었던 홍 부의장의 이 같은 발언으로 새누리당은 국회 일정을 전면 거부하는 등 국회 일정이 파행으로 치닫자, 원내대변인 직을 사퇴한 바 있다.


더퍼블릭 / 심정우 servant@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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