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에서 ‘야유’ 받은 안철수, ‘계란세례’ 박지원

호남에서 ‘야유’ 받은 안철수, ‘계란세례’ 박지원

  • 기자명 심정우
  • 입력 2017.12.11 14:58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더퍼블릭 = 심정우 기자] 전남 목포 행사장에서 국민의당 박지원 전 대표는 달걀을 맞았고 안철수 대표는 간신배 소리를 듣는 등 국민의당 내 갈등 양상이 당 텃밭인 호남에서 고스란히 드러났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박 전 대표는 지난 10일 본인의 지역구인 전남 목포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 일대에서 열린 제1회 김대중마라톤대회 개막행사에 참석해 안 대표 팬틀럽 여성이 던진 달걀 1개를 맞았다.


이날 해당 여성은 행사 직전, “간신배 박지원은 물러나라”며 “영혼과 양심까지 팔아먹지 마세요”라고 야유를 보내기도 했다.


오른쪽 뺨과 어깨 부위에 달걀을 맞은 박 전 대표는 손수건으로 얼굴을 닦으며 “내가 맞아 다행이다”면서 “(안 대표는) 끝까지 목포에서 아무런 사고 없이 유종의 미를 거둬 주기를 바랄 뿐”이라고 침착한 모습을 보였다.


상황은 안 대표도 비슷했다. 안 대표도 이날 한 중년 남성의 “간신배 같은 사람, 안철수는 물러나라”며 “김대중 선생님을 욕 먹이는 것”이라는 비난을 받았다.


또한 한 사람은 “김대중 대통령 비자금도 공갈로 해놓고 여기가 어디라고 와”라고 항의도 했다.


앞서 안 대표 측으로 분류되는 박주원 최고위원이 김대중 전 대통령의 비자금으로 추정되던 100억원짜리 양도성 예금증서(CD) 의혹의 제보자로 지목되고 있다.


또한 안 대표가 호남계 의원들의 반발에도 바른정당과의 통합‧연대를 추진하고 있어 당내 계파갈등이 커져가고 있다.


더퍼블릭 / 심정우 servant@thepublic.kr

저작권자 © 더퍼블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