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내년 신제품 LCD디스플레이 탑재…'삼성전자 때문?'

애플, 내년 신제품 LCD디스플레이 탑재…'삼성전자 때문?'

  • 기자명 김수진
  • 입력 2017.12.08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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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김수진 기자]애플이 내년에 출시되는 아이폰 시리즈에 OLED를 대신해 LCD디스플레이를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업계에서는 부품을 납품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행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7일(현지시간) 일본 닛케이 아시안리뷰는 소식틍을 통해서 애플은 6.1인치 크기에 새 LCD 모델이 여러 가지 색상을 적용할 수 있는 메탈 케이스를 채택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또한 LCD 모델 외에 잠정적으로 6.3인치와 5.8인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아이폰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애플은 10주년 기념작인 아이폰X에 대해 처음으로 OLED 디스플레이를 장착했다. 비슷한 시기에 먼저 출시된 아이폰8 시리즈는 기존의 아이폰 모델들과 마찬가지로 LCD패널을 탑재했다.


이처럼 애플이 신형 아이폰OLED 디스플레이를 전면 전환하지 않고 LCD 패널 탑재를 병행하는 것에는 최대경쟁사인 ‘삼성전자’를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아이폰X에 사용되는 OLED 패널 공급은 삼성전자가 독점하고 있다. 이에 따라서 아이폰X의 특수에 삼성전자 역시 덕을 보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대만 시장조사업체 위츠뷰의 에릭 추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아이폰 출하량 절반 이상의 디스플레이를 삼성에 의존하는 것이 매우 위험할 것”이라며 “애플이 경쟁사에 제품 계획을 너무 많이 노출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이어 “LG디스플레이가 내년 애플에 플렉시블 OLED 패널을 1000만개까지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며 “중국 BOE 테크놀로지 그룹과 JDI, 샤프는 내년에도 애플에 OLED를 공급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애플 측이 기존 LCD 패널을 탑재한 신형 아이폰을 내년에 출시하기로 하면서 샤프와 재팬디스플레이(JDI) 등 아시아의 LCD 패널 공급업체에 희소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더퍼블릭 / 김수진 sjkim@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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