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격이 1만3000 달러(약 1422만원)를 넘어섰다. 글로벌 금융업계에서 가상화폐에 시장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 때문에 비트코인 가격이 고공행진하고 있는 모양새다.
6일 가상화폐 정보업체 월드코인인덱스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오후 7시50분(GMT 기준)께 사상 처음으로 1만3000 달러를 돌파했다.
연초 960 달러 수준이던 비트코인 가격은 1년 만에 1250% 이상 급등했다. 이후 비트코인은 지난 1일 1만 달러, 2일 1만1000 달러를 차례로 넘어섰다. 이어 급등락을 반복 한 바 있다.
특히 전체 비트코인 시가총액은 이날 2000억 달러를 돌파해 2280억 달러(약 250조원)까지 치솟았다.
비트코인은 이달 제도권 시장 진입에 대한 기대감에 긍정적인 영향을 받아 가격이 오르고 있다.
하지만 국내 시장에서 비트코인에 대한 거래 기대는 하지 않는게 좋을 것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금융당국은 비트코인 거래에 부정적인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6일 금융위원회는 "비트코인 기초 파생상품에 대해 증권사에서 거래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날 금융위 관계자는 "자본시장법에 따르면 파생상품의 정의는 기초자산을 기초로 하는 선물이나 스와프 등"이라며 "비트코인을 포함한 가상화폐는 기초자산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투자 중개업자인 증권사는 파생상품 거래에 대한 인가 라이센스를 받은 것인데, 비트코인 기초 상품은 우리나라 국내법상 파생상품이 아니므로 인가 범위를 벗어나 중개 업무를 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한편, 금융위를 포함한 가상통화 관계기관 합동TF는 가상통화가 화폐나 금융상품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정부는 가치의 적정성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기본 입장에는 변함이 없음을 재확인했다.
[더퍼블릭 = 이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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