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정밀 위조지페, 국내 은행에서 구별 가능할까?

초정밀 위조지페, 국내 은행에서 구별 가능할까?

  • 기자명 김수진
  • 입력 2017.12.06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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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은행에서 초정밀 위조지폐 신종 버전을 세계 최조로 발견한 것으로 나타났따.


최근 KEB 하나은행은 "초정밀 위조지폐 ( 일명 슈퍼노트 ) 신종 버전을 세계 최초로 발견했다"고 밝혔다 .


이번에 발견된 위조지폐는 미국 달러화 100 달러 지폐로 , 위폐감별기로도 구별이 어려워 그동안 북한 등 일부 우범국의 비호 하에 국가급 제조시설에서 만든 것으 로 알려진 초정밀 위조지폐의 신종 버전이다.


특히 이미 알려진 기존 슈퍼노트와는 제작수법이 달라 국내외 금융권의 대처방식을 무력하게 만들었다.


또한 아 직까지 인 터폴 등 법 집행기관에도 보고된 적이 없어 실제 유통량이 얼마나 되는지 가늠조차 하기 어려운 만큼 이미 대량으로 유통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주의가 요망된다.


특히 이번에 KEB 하나은행이 전세계적으로 심각한 악영향을 끼칠 수 있는 신종 슈퍼노트를 세계 최초로 발견할 수 있었던 것은 KEB 하나은행만의 장비와 전문인력 , 그리고 국정원 등과의 유기적인 공조가 큰 역할을 했다.


일선 영업점에서의 위조지폐 여부 문의에 KEB 하나은행의 위변조대응센터는 대상물을 영상판독한 후 CSI 장비를 통해 재차 정밀 분석하는 과정을 통해 동 지폐가 새로운 유형의 슈퍼노트임을 판별할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KEB 하나은행은 금융권에서 유 일하게 국가기관급 최첨단 위변조영상분석 장비인 CSI 장비를 갖춘 전담 부서 ‘위변조대응센터’ 를 만들었다.


이 부서는 "최고의 전문가들을 꾸준히 양성해온 결과 , 국내 위조지폐 적발량 의 60%( 한국은행 집계기준 ) 를 상회할 만큼 압도적인 위폐 분석력을 갖추었으며 , 오랜 기간 축적된 노하우를 보유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아울러 전세계적인 유통 확산 방지를 위해 국제 공조가 중요한 만큼 국정원과 신속하게 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한편, 한국은행을 비롯한 국내 유관기관과도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한 결과이기도 하다 .


최근 KEB 하나은행 이호중 위변조대응센터장은 “KEB 하나은행이 전세계 최초로 신종 슈퍼노트를 발견한 만큼 국제공조가 가능토록 국정원 등 정보·수사당국에 관련 자료를 제공하는 한편 , 한국은행을 비롯한 유관기관에 전파하여 범정부차원의 입체적 대응 이 가능토록 지원할 예정”이라며“ KEB 하나은행을 거래하는 모든 손님이 언제나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화폐만을 공급하겠다” 고 말했다.


한편, 슈퍼노트는 보이는 각도에 따라 색이 변하는 특수 잉크와 용지 등을 사용한 것과 지폐 표면에 오톨도톨한 느낌이 구현된 볼록 ( 요판 ) 인쇄 기술을 사용 , 국가급 제조시설 과 기술력을 갖춰야만 만들 수 있는 초정밀 위조지폐를 말한다.


그동안 슈퍼노트는 미화 100 달러 권종 중 유통량이 많은 1996 년 , 2001 년 및 2003 년도에 발행된 지폐에서만 발견된 바 있다.


이번에 적발된 것은 2006 년판을 모방한 것으로 현재까지 한 · 미 관계당국에도 보고된 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퍼블릭 = 김수진 기자]



더퍼블릭 / 김수진 sjkim@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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