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일리 美 유엔대사 “트럼프, 시진핑에 대북 원유공급 중단 요구”

헤일리 美 유엔대사 “트럼프, 시진핑에 대북 원유공급 중단 요구”

  • 기자명 심정우
  • 입력 2017.11.30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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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심정우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각)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대북 원유공급 중단을 요구한 것으로 29일(현지시각) 전해졌다.


헤일리 대사는 이날 오후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오늘 시진핑 주석에게 대북 원유공급을 중단해야 한다는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의 핵 개발을 가능하게 하는 주동력원은 원유”라며 “대북 제재를 통해 북한 무역의 90%와 유류 공급의 30%를 각각 차단했지만 원유는 여전히 공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북한의 주요 원유공급원인 중국은 지난 2003년 원유공급을 중단했고, 곧이어 북한은 협상테이블로 나왔다”며 “우리는 중국이 더 많은 역할을 하기 원한다”며 대북 억제를 위한 중국의 역할을 강조했다.


아울러 “29일 발사된 북한의 미사일은 이전에 발사된 것보다 더 발전된 형태”라며 “북한 정권의 독재자가 핵무기를 소유하기 위해 더욱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게 자명하다”며 강력한 대북제재를 촉구했다.


그는 “모든 유엔 회원국들은 북한과의 관계를 끊어야 한다”면서 “모든 교역을 중단하고 모든 북한 노동자를 추방해야 한다”고 주장했면서, 나아가 “투표권을 포함해 북한의 유엔 회원국 자격을 박탈하는 것도 한 방안”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북한과의 전쟁을 절대로 추구하지 않는다”면서도 “만일 전쟁이 난다면 이는 어제 목격한 것과 같이 북한의 공격적인 행동 때문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만약 전쟁이 난다면 북한 정권은 완전히 파괴될 것”이라며 “실수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더퍼블릭 / 심정우 servant@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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