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화성-14형보다 우월한 화성-15형 성공적 발사” 자평

北 “화성-14형보다 우월한 화성-15형 성공적 발사” 자평

  • 기자명 심정우
  • 입력 2017.11.29 14:50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더퍼블릭 = 심정우 기자] 북한은 29일 새로 개발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인 화성-15형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북한 조선중앙TV는 이날 낮 12시 30분(평양시간 12시)께 북한 정부가 성명을 통해 “새로 개발한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5형 시험발사가 성공적으로 진행됐다”고 전했다.


북한은 성명에서 “김정은 동지는 화성-15형의 성공적 발사를 지켜보면서 오늘 비로소 국가 핵무력 완성의 대업, 로켓 강국 위업을 실현했다고 선포했다”고 밝혔다.


이어 “화성-15형 무기체계는 미국 본토 전력을 타격할 수 있는 초대형 중량급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대륙간탄도로켓”이라며 “지난 7월에 시험 발사한 화성-14형보다 전술·기술적 재원과 특성이 훨씬 우월한 무기체계”라고 자평했다.


나아가 “대륙간탄도로켓은 예정된 비행궤도를 따라 53분 간 비행하여 조선 동해 공해상의 설정된 목표수역에 정확히 탄착되었다”면서 “시험발사는 최대고각 발사체로 진행되었으며 주변국가들의 안전에 그 어떤 부정적 영향도 주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대륙간탄도로켓 화성-15형 시험발사의 대성공은 미제와 그 추종 세력들의 악랄한 도전과 겹쌓이는 시련 속에서도 추호의 흔들림 없이 우리 당의 병진노선을 충실하게 받들어온 위대하고 영웅적인 조선 인민이 쟁취한 값비싼 승리”라고 자화자찬했다.


그러면서 “조선민주주의공화국은 책임 있는 핵강국이며 평화애호국가로서 세계의 평화와 안전을 수호하기 위한 숭고한 목적의 실현을 위해 자기의 모든 노력을 다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가정보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북한의 화성-15형 발사에 대해 “지금까지 3번에 걸쳐 발사된 대륙간탄도미사일 중 가장 진전된 것”이라고 평가했고, 북한의 추가 핵실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했다.


국회 정보위 여당 간사를 맡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은 서훈 국정원장 등 국정원으로터 북한 미사일 발사동향 현안보고를 받은 뒤 기자들과 만나 “이번 미사일은 기존 화성-14형보다 최대고도 및 최대속도가 높다는 점에서 이를 개량한 ICBM급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지금까지 3번에 걸쳐 ICBM급 미사일이 발사됐는데 그 중 가장 진전된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북한의 화성-15형 시험발사 배경에 대해 “미국에 대한 타격을 능력을 과시하는 한편 중국의 대북체제 동참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기 위한 의도로 국정원은 분석하고 있다”며 “내부적으로 체제 결속을 도모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정원은 앞으로 북한의 외교적 고립이 심화되는 가운데 계속적인 도발과 국제사회 압박강화로 한반도에서 긴장이 고조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고 전하면서 “(북한의 추가 핵실험 가능성에 대해)국정원은 배제하지 못한다고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정원은 전략적으로 예견된 도발이었다고 얘기하는데, 미국이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한 상태에서 김정은이 대응 발언했을 때 100% 도발이 예견됐다”며 “(탄도미사일 발사)징후도 파악했고, (미사일 발사)2분만에 대통령에게 즉시 보고했을 정도로 징후는 이미 포착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여진다”고 덧붙였다.


더퍼블릭 / 심정우 servant@thepublic.kr

저작권자 © 더퍼블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