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17.9.19 화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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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통상임금 1심 패소’ 3분기 적자전환 우려…“항소할 것”

[더퍼블릭 = 김수진 기자]기아자동차는 통상임금 1심 판결에서 노조가 일부 승소한 것과 관련해 항소하겠다고 밝혔다.

31일 기아차는 입장 자료를 통해서 “법원의 결정을 납득하기가 어렵다. 청구금액 대비 부담액이 일부 감액되긴 했지만 현 경영상황은 판결 금액 자체도 감내하기 어려운 형편”이라고 전했다.

기아차는 “특히 신의칙(신의성실 원칙)이 인정되지 않은 점은 매우 유감이며, 회사 경영상황에 대한 판단도 이해하기 어렵다. 즉시 항소해 법리적 판단을 다시 구하겠다”며 “1심 판결이 회사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분석해 대응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덧붙였다.

기아차 측은 재판부에 판결에 따라서 부담하게 될 잠정액이 약 1조원 내외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1심 재판부가 내린 판결 금액 4223억원 이었다.

이는 2만 7424명이 집단소송을 제기한 지난 2008년 8월부터 2011년 10월까지 3년 2개월간의 통상임금 소급분을 지급해달라는 부분에 대한 판단 금액이다. 이는 노조 측이 청구했던 1조 926억원에 38.7%다.

따라서 만약 대표소송 판결 금액을 기아차 전체로 확대 적용할 경우 지난 2011년 11월부터 2014년 10월까지 3년분, 소송 제기기간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2014년 11월부터 2017년 현재까지 2년 10개월분 등 모두 5년 10개월분을 합산해야 한다.

여기에 집단소송 판단금액 4223억 원을 더하면 사측에서 부담해야할 금액은 1조원이다. 기아차는 이 재정부담은 1심 판결금액의 약 3배에 달하는 규모(이자 제외)라고 강조했다.

기아차는 판결에 따라서 1조원의 충당금을 적립해야 하기 때문에 3분기 영업이익은 적자전환을 피하기 힘들다고 내다봤다.

기아차의 영업이익은 지난 상반기 7868억원, 2분기는 4040억원을 기록했다.

이와 관련해 기아차 측은 "지난 상반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44% 급락하고 영업이익률도 3%대로 하락한 상황"이라며 "중국 사드보복 여파 등으로 판매급감가 급감했는데 통상임금 충당금으로 어려움이 더욱 커졌다"고 토로했다.

<사진제공 뉴시스>

김수진 기자  sjkim@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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