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 태연, 서울 강남서 2중 추돌사고…엇갈린 주장 논란까지

소녀시대 태연, 서울 강남서 2중 추돌사고…엇갈린 주장 논란까지

  • 기자명 김수진
  • 입력 2017.11.29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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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 "사고 처리에 최선을 다하겠다"

▲사진=태연 인스타그램

걸그룹 소녀시대의 멤버 태연이 강남에서 차를 몰다 택시를 들이받는 등 3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태연은 이날 오후 8시께 벤츠 차량을 몰고 서울 강남구 지하철 7호선 학동역에서 논현역 방향으로 주행하다 앞서 가던 K5 택시를 들이받았다. 이 충격으로 K5 택시는 그 앞의 아우디 차량과 다시 추돌했다.


이 사고로 택시 승객 2명과 아우디 운전자 1명 등 3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들은 외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음주측정 결과 태연이 술을 마시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태연 소속사 SM 측은 "태연의 운전 부주의로 교통사고가 발생했다"며 "상대 차량 운전자와 승객분들께 죄송한 마음이며 사고 처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태연은 사고 후 귀가해 안정을 취하고 있으며, 다친 곳은 없다고 SM 측은 덧붙였다.


한편, 당시 사고 현장에 있었던 피해자와 차량 견인기사로 추정되는 이들의 주장이 엇갈려 논란이 일고 있다.


추돌사고 후 택시에 타고 있던 피해자는 출동한 경찰과 구급대원의 태도를 지적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고 영상을 게시하며 "사고 나고 이런거 올리고 싶지 않았는데, 너무 화가 나서 올린다"며 "(출동한 구급대원이) 가해자가 유명 여자 아이돌이라는 이유인지, 가해자 먼저 태워서 병원 가려고 피해자들 더러 기다리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피해자는 또 "사람을 살린다는 사람들이 사고난 환자들 앞에서 히히덕 히히덕, 유명인 먼저 챙긴다니. 멋지네요. 유명세와 인기인이 좋은거네요"라며 '연예인 특혜'가 있었다고 비판했다. 이후 팬들의 항의에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이어 견인기사라고 밝힌 또 다른 현장 목격자는 페이스북을 통해 상반된 주장을 펼쳤다.


이 견인기사는 "현장에서 태연은 사고 나고 놀라서 보험 접수부터 먼저 하고 있었다. 경찰차와 구급차가 뒤늦게 왔고, 차주들이나 동승자들은 구급차를 기다리고 있었다. 태연은 당시 운전석 쪽 에어백이 다 터지면서 가슴 통증과 연기 때문에 어지러워 앉아 있으면서 계속 보험 접수를 진행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구급대원들이 다친 사람 먼저 상황 파악했다. 연예인이라 수근수근하긴 했지만, 기본 대처는 다 했다"며 "태연은 구급차를 타지도 않고, 근처도 가지 않고, 매니저가 와서 병원으로 매니저 차량을 타고 이동했다. 옆에서 태연과 계속 대화했지만, 떨면서 차주들과 동승자들 걱정부터 했다"고 덧붙였다.


두 사람의 주장이 엇갈리면서 누리꾼들 역시 상반된 의견을 보였다. 누리꾼들은 "대처가 잘못됐으니 애초에 피해자 말이 나온 게 아닐까", "견인기사 글은 전지적 팬 시점인 듯", "태연부주의로 사고 난 건 맞잖아"등 사고 당시 부적절했던 대처에 문제가 있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더퍼블릭 = 김수진 기자]


더퍼블릭 / 김수진 sjkim@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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