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홍종학 임명 강행, 거짓말 정치사에 남을 것"

정우택 "홍종학 임명 강행, 거짓말 정치사에 남을 것"

  • 기자명 이필수
  • 입력 2017.11.21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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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이필수 기자]


정우택 "홍종학 임명 강행, 거짓말 정치사에 남을 것"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제3회의장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한 정우택 원내대표가 모두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홍문표 사무총장, 김태흠 최고위원, 정 원내대표. 정 원내대표는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불발을 언급하며 청와대의 임명 강행에 따른 정치적 책임은 문재인 정부에 있다고 비판했다.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1일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임명과 관련 "국회 제 1, 2 야당과 언론이 반대하는 후보자의 임명강행은 문재인 정부가 오기정치로 들어섰다는 걸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홍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은 불발됐지만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전 홍 후보자를 임명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이런 오기 정치로 인해서 '협치'라는 말은 문재인 정부의 제 1호 거짓말로 정치사에 남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홍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이 무산된 것은 이 분이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전문성 측면에서 부족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라며 "또 부동산 절세기술자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의 도덕성 문제에 있어 절대 부적격자라는 판단을 국회와 국민이 내렸다"고 지적했다.
정 원내대표는 "앞으로 또 이런 밀어붙이기식 정치, 오기 정치가 발생할 수 있다"며 "이후의 정치적 문제에 대한 책임은 문 대통령에게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고 말했다.
그는 "더욱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인사 참사에 대한 사과조차 하지 않는 청와대의 행태라고 말할 수 있다"며 "인사 참사에 대해서 대통령은 물론이고 참모진 그 누구도 국민 앞에 진솔한 사과를 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 원내대표는 "오늘 홍종학 임명에 대해서 우리 한국당은 강력 반대의사 표시하고 앞으로 이 문제에 대한 연결되는 정치적 책임에 대해서도 문재인 정부에 있다"며 "이런 오기정치와 밀어붙이기식 정치가 예산안처리에도 연계될 것을 우려한다"고 말했다.
그는 전날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가 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를 설치키로 한 것과 관련해 "청와대 비우면 안 된다고 국회 운영위원회 출석조차 안하던 조국 수석까지 왔다"며 "적폐청산 검찰개혁 상징 등을 운운하며 서슬 퍼렇게 국민과 야당을 향해 공수처 설치를 윽박지르는 듯한 행태를 보이고 갔다"고 지적했다.
정 원내대표는 "공수처는 정치적으로 악용될 수도 있다"며 "또 공수처 처장 추천권이 야당이 갖는다고 해도 제 기능을 할지에 의구심이 있다"고 반대의 뜻을 내비쳤다.
한편 그는 국정원의 청와대 특수활동비 상납논란과 관련 "검찰이 전직 국정원장들에게 특활비 지급에 대해 뇌물죄로 구속한 것처럼 법무부와 검찰 행태로 똑같은 수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며 "한국당은 국정조사를 조만간에 요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와 관련 특검요구가 있기 때문에 국정조사와 특검을 병행할지 국정조사를 먼저 요구할 것인지를 이번 주 내에 결정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더퍼블릭 / 이필수 lee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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