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장관·정무수석·감사원장 등 후속 인선 고심

文대통령, 장관·정무수석·감사원장 등 후속 인선 고심

  • 기자명 이필수
  • 입력 2017.11.20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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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이번주 후속 인사와 포항 지진 수습에 만전을 기하면서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문 대통령은 20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리는 수석·보좌관회의에서 포항 지진 발생 5일째 피해 복구 상황을 점검하면서 오는 23일 수학능력시험의 차질없는 운영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이 수능 연기 결정을 직접 내렸던만큼 관련 후속 조치에 대한 범정부 차원의 노력을 당부할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여부를 지켜보면서 지난 16일 사퇴한 전병헌 전 정무수석과 다음달 1일 임기가 끝나는 황찬현 감사원장의 후임 인선도 고심할 것으로 보인다.
홍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는 지난 13일 야권 반대 속에 불발돼 지난 15일 문 대통령이 국회에 재송부를 요청한 상태다. 그러나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가 전체회의 일정조차 잡지 못하고 여야 모두 입장차가 뚜렷해 청문보고서 채택은 이날도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문 대통령은 이날 마감 시한인 국회의 청문보고서 재송부 결과를 본 뒤 오는 21일 대통령 직권으로 홍 후보자를 장관으로 임명하면서 새 정부 1기 내각을 마무리 지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청와대가 홍 후보자를 임명하면 야권이 오는 22일 열리는 이진성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와 국회 표결 처리, 신임 감사원장 임명동의안과 2018년도 예산안 본회의 처리에 비협조적으로 대응할 가능성이 적지 않아 논란이 일 전망이다.
신임 정무수석과 감사원장 인선도 크나큰 숙제다. 황찬현 감사원장 임기가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청와대가 접촉한 인물 상당수가 고사한 것으로 알려져 극심한 구인난에 처했다.
정무수석 공백은 서둘러 메울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가 문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 성과 공유와 내년도 예산안 처리 당부를 겸해 여야 당대표 회동을 추진하려는 상황에서 정무수석의 다리 역할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한편 문 대통령은 오는 23일 청와대에서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지며 정상외교도 소화한다. 중앙아시아 주요국인 우즈베키스탄 정상회담에서 통상·산업분야의 양국 협력이 긴밀하게 논의될 전망이다.
이번 국빈 방한은 우리나라와 우즈베키스탄이 수교한 지 25주년 되는 해에 이뤄진 것이다. 문 대통령에게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에 이어 두번째 외국 정상을 청와대에서 맞이하게 된다.


더퍼블릭 / 이필수 lee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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