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가 ‘고공 행진’…증권가 반색

다음 주가 ‘고공 행진’…증권가 반색

  • 기자명 이은주
  • 입력 2014.05.28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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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와 합병을 발표한 다음 주가가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10만원 선을 넘어섰다.


다음은 28일 오전 9시10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전 거래일(8만9800원)보다 1만3400원(14.92%) 오른 10만3200원을 기록 중이다. 52주 신고가도 갈아치웠다.


증권가에서는 다음과 카카오의 합병 시너지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면서, 주가 전망 역시 줄줄이 상향 조정하고 있다.


현재 다음에 대한 적정주가를 제시한 국내 10개 증권사의 평균 목표주가는 9만9800원으로 집계됐다. 10개 증권사 가운데 6개사가 다음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한 상태,


신한금융투자 공영규 연구원은 "다음이 국내 최대의 모바일 트래픽(송수신되는 통신의 양)을 갖고 있는 카카오와 결합할 경우 모바일 광고 사업에서 높은 시너지를 기대해할 수 있다"며 "합병을 통한 모바일 성장 동력 확보로 동종 업계 대비 할인을 받을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공 연구원은 다음의 목표주가를 기존 9만원에서 11만5000만원으로 올렸다. 이는 현재 제시된 목표주가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다.


우리투자증권 역시 다음의 목표주가를 기존 8만원에서 11만원으로 올렸다.


우리투자증권 정재우 연구원은 "다음은 그동안 PC 및 모바일에서 네트워크 광고를 전개했는데, 카카오의 높은 트래픽과의 결합해 시너지가 발현될 것"이라며 "특히 카카오는 직접 상장을 통해 재원을 확보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합병 결정을 내린 만큼, 사업의 확장이 빠르게 전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증권 김미송 연구원 역시 "다음은 카카오톡을 통해 모바일메신저 시장에서 상장 동력을, 카카오는 다음을 통해 우회상장과 인프라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목표주가를 9만원에서 10만5000원으로 올렸다.


다만 김 연구원은 "세계 시장에서는 여전히 왓츠앱, 라인, 위챗의 3개 주요 모바일 메신저가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을 지속할 것이기 때문에 한국 시장을 제외한 해외 시장에서 성공적인 확장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트레이드증권, LIG투자증권, KTB투자증권도 목표주가를 10만원까지 상향 조정했다.


더퍼블릭 / 이은주 ejlee@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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