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골드만삭스' 탄생 할까?… 초대형 IB 초읽기

'한국판 골드만삭스' 탄생 할까?… 초대형 IB 초읽기

  • 기자명 이은주
  • 입력 2017.11.15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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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시장법 개정안이 발표된 2011년 7월 이후 약 6년 4개월 만에 초대형 투자은행(IB)이 출범했다.


한국투자증권이 발행어음 사업을 처음으로 인가받으면서 초대형 투자은행(IB)이 본격적으로 가동된다.


앞서 국내 금융권에 초대형 투자은행(IB) 5곳이 탄생했다. 13일 금융위원회가 "초대형 투자은행(IB) 5곳 지정과 함께 한국투자증권에 대한 단기어음 발행업 인가안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KB증권,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초대형 IB를 신청한 대형 증권사 5곳을 초대형 IB로 지정했다.


이에 유상호 한투증권 사장은 사업 인가 후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그는 "한국판 '골드만삭스' 모범 모델을 시장에 안착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업계 일각에서는 한국판 '골드만삭스'로 거듭나기 위해선 글로벌 수준의 자본 확충, 재무리스크 관리, 해외 네트워크 구축, 신규시장 개척 등의 숙제가 즐비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골드만삭스와 국내 초대형 IB 사이에서 대표적으로 차이는 자본력에서 나온다는 진단이다.


따라서 업계의 한 관계자는 “국내 초대형 IB가 자기자본으로 투자할 수 있게 되면서 재무위험을 관리할 능력이 더욱 필요해졌다”고 주장했다.


다만 이석훈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국내 증권사들은 기존에 브로커리지가 주요 수입원이었다면 이제는 자기자본으로 투자하면서 수익을 낼 수 있게 됐다"고 긍정적 분석을 내놨다.


이어 그는 "과거에 경험해 보지 못했기 때문에 재무리스크 매니지먼트도 중요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더퍼블릭 = 이은주 기자]



더퍼블릭 / 이은주 ejlee@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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