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홍종학 임명강행시 예산안에 부정적 영향 줄 것"

국민의당 "홍종학 임명강행시 예산안에 부정적 영향 줄 것"

  • 기자명 이필수
  • 입력 2017.11.15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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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이필수 기자]


국민의당 "홍종학 임명강행시 예산안에 부정적 영향 줄 것"


국민의당 최명길 최고위원.

최명길 국민의당 최고위원은 15일 청와대의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후보자 임명 강행 가능성에 대해 "다른 법안 처리나 예산안 처리에 부정적인 영향은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최 최고위원은 이날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예전에 강경화 외교부장관 임명 이런 것들이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인준과 결과적으로 연계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최고위원은 다만 "예산안 자체의 문제가 많기 때문에 특별히 다른 문제와 연계하지 않아도 바로잡아야 할 부분이 너무나도 많다. 특히 최저임금 인상분을 예산으로 보전한다는 전대미문의 발상"이라며 "이건 국민의당의 정체성과 경제정책의 방향에 견줘볼 때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더불어민주당이 홍 후보자 청문경과보고서 채택 불발 책임을 안철수 대표 및 김동철 원내대표에 돌리는 상황에 대해 "청문보고서를 채택한다는 것 자체가 임명에 동의하는 것처럼 비춰지는 게 현실이기 때문에 청문보고서 채택에 응하지 않아야 한다는 게 전반적 기류였다"고 반박했다.
최 최고위원은 "그런데 그것을 김 원내대표나 안 대표가 틀어막아서 일이 그렇게 된 것처럼 묘사를 한다는 것은 민주당에서 상황을 잘못 보고 있는 것"이라고 일갈했다.
한편 그는 안 대표와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의 회동으로 바른정당과의 중도 통합·연대론이 급물살을 타리라는 예측에 대해 "예상됐던 일"이라며 "유 대표가 실제로 책임 있는 자리에 앉았기 때문에 대표성 있게 말을 할 수 있는 상황이 됐다"고 긍정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최 최고위원은 "(유 대표가) 인사차 왔을 때부터 상당히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고 국민의당에선 지금 거의 한 달째 내부적으로는 관련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며 "오는 21일 전 국회의원들이 모여 이 부분에 대해 아주 진솔한 토론을 하기로 했기 때문에 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당내의 바른정당 연대·통합 반발 기류에 대해선 "같은 당 안에서 이 분들, 그 분들 그렇게 나누는 게 참 적절하지는 않지만 실제로 그 분들은 좀 경험이 많으시고 특정 지역을 배경으로 오랫동안 정치를 한 경험 때문인지 그 이유는 잘 모르겠다"고 '호남 중진'으로 반발 기류 중심을 특정했다.
그는 이어 "바른정당과의 통합이 정체성에 맞지 않는다는 그런 논리"라며 "저는 정치를 한지 얼마 안 돼서 그런지 그 논리가 무슨 말씀을 하시는지는 알겠는데 공감이 가지는 않는다"고 했다.


더퍼블릭 / 이필수 lee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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