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날 물고 들어간 민주당…제정신?”

안철수 “날 물고 들어간 민주당…제정신?”

  • 기자명 심정우
  • 입력 2017.11.03 15:27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더퍼블릭 = 심정우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3일 쪼개기 편법 증여 등 각종 논란이 불거지고 있는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를 엄호하기 위해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도 증여를 받았다고 주장한데 대해 “민주당은 홍 후보자의 편법증여, 세금회피가 드러나니까 난데없이 저를 물고 들어간다”며 불쾌감을 내비쳤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문제를 제기하는 언론과 국민을 기득권 세력의 저항이라고 매도하고 있다”며 이와 같이 말했다.


그는 “건물을 합체 로봇인양 쪼개서 증여하고, 세금을 대신 내주려고 모녀지간에 차용증을 쓰고, 온갖 편법을 자행했다면 부끄러워해야 할 일인데, 이를 상식이라고 우기고 비판하는 국민을 기득권 세력으로 몰아붙이는 민주당은 제정신이냐”고 일침을 가했다.


앞서 민주당 홍익표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은 전날(2일)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유승민 의원은 (대선)후보자 시절 딸에게서 2억원이라는 거액의 예금이 발견됐는데, 조부로부터 자신이 물려받은 것을 딸에게 차명으로 줬다고 해서 증여세를 냈다”며 “이런 건 성실 납세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홍 수석부의장은 안 대표에 대해서도 “안철수 대표도 고등학교 3학년 때 삼촌과 조부로부터 증여받은 적이 있고, 또 강남구 역삼동 럭키 아파트 어머니 집에 전세를 들었는데, 전세 계약서를 안 썼다면 이것은 증여”라며 “관련된 혜택만큼 증여세를 물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더퍼블릭 / 심정우 servant@thepublic.kr

저작권자 © 더퍼블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